창녕군은 창녕군 영산면에서 전승되는 ‘구계목도’가 제38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 출연하여 금상을 수
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구계목도 출연에서 목도꾼들의 호흡을 맞추기 위한 앞소리를 담당한 남상태
씨가 연기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제38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는 도내에 산재한 전통 민속예술
을 전승.보존하고자 경상남도가 주관하여 개최한 행사로 도내 전 시군에서 17개 시군팀의 경연과 2개 시
연팀이 참가했다.
‘구계목도’는 창녕군 영산면 구계리 산촌 주민들이 벌목한 원목을 옮길 때, 가설한 나무길을 따라 힘을 합
쳐 운반 작업을 한 풍습에서 유래하였으며, 힘겨운 노동에 따른 애환을 민속예술로 승화시킨 무형문화유
산이다.
참가팀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9일 시연된 구계목도는 수십명의 목도꾼들이 앞소리꾼의 후렴
에 발을 맞추며 육중한 원목을 목도체에 꿰어 목도 위를 걸으며 운반하고, 뒤따르는 아낙들은 잠시 목도
체를 내려놓고 쉬는 일꾼들의 땀을 닦아주고 한잔 술로 노동의 고됨을 잊게하는 민속을 재현하여 관람객
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진기한 민속문화를 사진에 담으려는 작가들의 촬영열기가 달아오르기도 했다.
창녕군 관계자는 이번 창녕군 구계목도 출연팀 수상을 계기로 ‘구계목도’의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지정
을 추진하고, 우리고장의 가치 있는 민속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보존.전승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더욱 노
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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