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신문이나 TV를 볼 때마다 눈앞이 캄캄해 앞이 안보일 정도로 시신경을 짓누른다. 자고 나면 무슨 신당이니, 누가 개혁적 정치인이니, 누구를 인적 청산을 하니 하면서 머리를 뒤숭숭하게 만들면서 3류 정치 증후군의 중증에 시달리게 한다. 더 나아가 친미-반미의 이분법적 사고와 NEIS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직무유기 등을 보면서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다. 이러다간 우리 민초들 모두가 심근경색증에 걸리지 않을지 우려가 된다.
정치란 무엇인가? 필자가 정치학을 전공하던 학창시절에 <유럽사>의 저자 피셔가 했던 얘기가 떠오른다. 그는 "정치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이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일단 정치인은 민초들의 행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책임을 느끼고 행복을 창조하고 향유시킬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스트레스 공화국의 정치인들에게 정치란 무엇인가를 정중하게 묻고 싶다.
더 이상 우리 민초들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심적인 판단과 정의의 바탕 위에서 정치(政治)보다는 정치(正治)를 하는 우리 민초들! 의 일꾼이 되어주길 당부하고자 한다. 아직도 마키아벨리즘적인 권모술수가 잔재하는 그런 삼류정치를 하고자 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거센 민초들의 저항을 받게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모름지기 정치인은 민초들의 대표자가 되고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양심에 물어 거리낌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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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정치가 무엇인지 정중하게 묻고 싶다’는 주제로
경남도민일보 '315광장'칼럼(2003년 5월 23일)에 보도가 되었던 원본입니다.
요즈음 하도 얄궂은 정치인들이 온갖 추태를 부리기에
그 옛날 생각이 나서 탑재를 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좌우지간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오양환
16-03-25 12:34
10년이 넘게 세월이 흘렀는데도 변함이 없는 것이 있군요. ㅋ
삼류에서 4류로 수준이 떨어진것 외에는... 명품정치는 영원히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