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능소화 입니다
김 영 현
나를 양반꽃이라 부르지 마세요
금등화라고 덩굴식물 으뜸이라 말하지 마세요
뙤약볕에 지친 당신을 위해 그늘이 되고
세월에 쫓기는 당신을 위해 꽃길이 되고픈
내 이름은 능소화 입니다.
동네에 있는 마루공원에서 능소화를 만났다.
꽃길을 살며시 걸었다.
양반꽃, 어사화, 금등화 등 많은 이름이 있지만
능소화 이름이 제일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