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살아 있음에
李 洋 燮
가끔씩, 하늘을 보며 웃음 지을 일이다.
계절이 바뀌며, 아이들은 자라나고
아름다움은 도처에 있다.
순간순간의 작은 행복들이
뜻밖의 큰 행운보다 더 살뜰한 기쁨일 수 있고
살면서 여며야 할 의미는 고통 속에도 있으리니.
내가 가는 삶은 정녕 나의 것이다.
수많은 함정과 모순과 어긋남 속에서도
내 꿈은 피어야 하고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아픔이 예고 없이 올 수 있을지라도 우리는
지금 여기서 작은 기쁨들은 자꾸 찾아낼 일이다.
무어 하나 두려울 것도 염려할 것도 없다.
가슴 열어 눈 돌리면 기꺼워 환해길 벗님들과
수더분히 어우러져, 이 한 번의 소중한 삶을
내가 흠뻑 사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해맑았던 정을
나이 들어서도 도탑게 이어가는
고향친구들의 꿈과 열정 어울림이
마냥 부럽기만한 나로서는
그저 박수 보내며 미진한 글 한 편으로
성원하는 마음 전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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