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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숙] 당신의 삶 안녕하십니까
진철숙       조회 : 1103  2015.08.28 19:05:30

[당신의 삶 안녕하십니까] 삼식이·실버 푸어

죽음만큼 두려운 은퇴 후 30


지적장애인협회 창원시지부장 진철숙
새마산간호학원 원장 진철숙


어제 아침 세계일보에 게제 된 제목이다. 내용을 재구성해보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 근로자의 연령은 평균 52.6(여성 50, 남성54), 한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81.9(남성77.9, 여성84.6)세로 본다면 은퇴 후 30년이란 계산이 나온다.

다행이 82세에 생을 마감한다면 행운이요.

재수 없게 120세를 넘긴다면 우짤낀데? 70년 이상을 뭐 묵고 살낀데? 유병장수 한다면?

 

한 금융회사의 ‘2014 비은퇴 가구의 노후준비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50대의 84.2%노후 준비가 필

요하다고 응답하면서도 42.8%는 노후 준비를 전혀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50대가 예상하는 평균 노후생활 필요자금(부부 기준)은 월 235만원이었지만 실제 준비자금

은 월 89만원에 그쳐 146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이유로는 자녀 교육비·결혼 자금 부담이라는 응답이 35.3%로 가장 많았고,

소득이 적어서’(35.0%)부채상환 부담’(26.8%), ‘ 산관리 관심 부족’(20.8%)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노후설계를 시작하고 공적·퇴직연금 외에 장기 금융상품에 추가로 투자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하지만 위로는 70 80대 부모를 모시고, 아래로는 20 30대 자녀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지금 50

대에게는 먼 나라 얘기다

공기업에서 본부장급으로 근무하며 내년 2월 퇴직을 앞둔 박모(55)씨는 남몰래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

. 은퇴 이후 진로를 걱정하다가 스트레스가 심해져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대출 상환에다 치매를 앓는 노모의 약값과 간병인 비용 등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돈만 매달 200

원 남짓이나, 국민연금은 월 130만원 정도 밖에 안 되고 이마저도 6년 후에나 수령할 수 있다.


퇴직금은 대학생인 두 아들의 교육비와 결혼비용에 쓰기로 일찌감치 부인과 합의한 상태다.


박씨는 백방으로 새 일자리를 찾아보고 있는데 대부분 관리자가 아닌 실무급을 원하고 있어 고민이라

은퇴 준비는 생각할 엄두를 못 내겠다고 토로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도 한 달 수입이 월 100만 원 이하 라고 한다.

이상의 기사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50~60대 남성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하릴 없이 산을 오르거나 공원으로 모여든다. 가슴

속에는 돌덩이를 한 아름 품고 불편한 여유를 즐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시 가구의 월 실질 소득이 19902106천원에서 지난해 4403

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소득이 2배로 뛰는 사이 소득불균형 지표는 10% 가량 뒷걸음질 쳤다.

노무현 정부를 제외한 어느 정부도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50대는 왠지 서글프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리들은 노부모의 아들이자, 내 아이의 부모인 것이다. 샌드위치 세대의 운명을 탓할 수밖에 없다.

'샌드위치 제너레이션(sandwich generation)''낀 세대'의 미국식 표현으로 1981년 사회학자 도로시

밀러가 처음 쓴 용어이다.

부모 부양의 의무를 고수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스스로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첫 세대다. 자랄 땐 국가,

조직, 질서를 존중하는 교육을 받았지만 개성과 인권, 다양성을 요구받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노년층과 진보적인 젊은 세대 사이에 끼여 있다. 좋게 말하면 균형추요, 박하게

말하면 '고래 등에 낀 새우' 신세다. 저성장에 치솟는 물가, 유럽처럼 조상이 물려준 관광자원도 없고

지하자원 또한 없다.

그러나 위정자들만 탓하고 세상을 탓할 수만 없는 노릇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다행이도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 육이 건강하다면 할 일은 얼마든지 있다. 계급장 떼고, 열린 마음으로 찾아보면 할 일은 지천에 널

려 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1955~1963)세대들은 72만 명이나 되며, 2013년부터 베이비부머가 은퇴를

시작했다.

20131월 한 달 동안 조선일보에서 주1회 기획연재를 했는데 주요 내용은, 퇴직을 하면 이제 가정에

서는 신입사원이다. 신입사원 처럼 청소, 빨래, 밥 짓기, 반찬 만들기, 가족과 소통하는 법 등등을 배워

야 한다.

이전 남편이 밖에서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아내가 집안 살림을 맡았다면 이제 집안 살림을 공동으로 분

담해야 한다. 아내도 이제 늙었다. 자기 한 몸은 스스로 건사할 수 있어야 한다. 계급장을 떼라, 시간을

내서 봉사를 하라 등등 이었다.


할머니가 몸이 불편하여 병원에 입원하면 멀쩡한 할아버지도 함께 입원한다. 그 놈의 때문에....

런 일은 우리나라 밖에 없는 현상이다.

맛벌이 하는 자식 집에도 갈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이다.

현재 돌봄서비스 현장에는 인력난이 심각하다. 아이를 돌본다든가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은 여성이 해

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그 이유다.

특히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간병인등의 인력난은 가히 살인적이다. 환자가 여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목욕, 기저귀 갈기 등 온갖 일을 여성이 담당한다.

조사에 의하면 요양보호사의 30%가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음담패설 성추행에 포함

시키지도 않았다. 남자들이 돌봄서비스 현장에 많이 투입되어 남자환자들은 남자들이 돌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comment : (1)
오양환 15-09-07 08:07
안녕하지 못합니다. 우째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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