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시 가구의 월 실질 소득이 1990년 210만6천원에서 지난해 440만 3천
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소득이 2배로 뛰는 사이 소득불균형 지표는 10% 가량 뒷걸음질 쳤다.
노무현 정부를 제외한 어느 정부도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50대는 왠지 서글프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리들은 노부모의 아들이자, 내 아이의 부모인 것이다. 샌드위치 세대의 운명을 탓할 수밖에 없다.
'샌드위치 제너레이션(sandwich generation)'은 '낀 세대'의 미국식 표현으로 1981년 사회학자 도로시
밀러가 처음 쓴 용어이다.
부모 부양의 의무를 고수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스스로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첫 세대다. 자랄 땐 국가,
조직, 질서를 존중하는 교육을 받았지만 개성과 인권, 다양성을 요구받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노년층과 진보적인 젊은 세대 사이에 끼여 있다. 좋게 말하면 균형추요, 박하게
말하면 '고래 등에 낀 새우' 신세다. 저성장에 치솟는 물가, 유럽처럼 조상이 물려준 관광자원도 없고
지하자원 또한 없다.
그러나 위정자들만 탓하고 세상을 탓할 수만 없는 노릇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다행이도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영· 육이 건강하다면 할 일은 얼마든지 있다. 계급장 떼고, 열린 마음으로 찾아보면 할 일은 지천에 널
려 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세대들은 72만 명이나 되며, 2013년부터 베이비부머가 은퇴를
시작했다.
2013년 1월 한 달 동안 조선일보에서 주1회 기획연재를 했는데 주요 내용은, 퇴직을 하면 이제 가정에
서는 신입사원이다. 신입사원 처럼 청소, 빨래, 밥 짓기, 반찬 만들기, 가족과 소통하는 법 등등을 배워
야 한다.
이전 남편이 밖에서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아내가 집안 살림을 맡았다면 이제 집안 살림을 공동으로 분
담해야 한다. 아내도 이제 늙었다. 자기 한 몸은 스스로 건사할 수 있어야 한다. 계급장을 떼라, 시간을
내서 봉사를 하라 등등 이었다.
할머니가 몸이 불편하여 병원에 입원하면 멀쩡한 할아버지도 함께 입원한다. 그 놈의 ‘밥’ 때문에.... 이
런 일은 우리나라 밖에 없는 현상이다.
맛벌이 하는 자식 집에도 갈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이다.
현재 돌봄서비스 현장에는 인력난이 심각하다. 아이를 돌본다든가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은 여성이 해
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그 이유다.
특히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간병인등의 인력난은 가히 살인적이다. 환자가 여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목욕, 기저귀 갈기 등 온갖 일을 여성이 담당한다.
조사에 의하면 요양보호사의 30%가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음담패설 성추행에 포함
시키지도 않았다. 남자들이 돌봄서비스 현장에 많이 투입되어 남자환자들은 남자들이 돌보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