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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파고든 단문] SNS 타고… 짧은 글의 습격<부산일보>
김홍돌       조회 : 1293  2017.02.08 08:02:18

 

 

 

SNS 를 통해 대세를 이루게 된 단문 ( 짧은 글 ) 이 문학을 파고들고 있다 . 새로운 장르를 형성하는 등 문학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이상옥 시인이 처음 제시한 신조어로 알려진 ' 디카시 ' 가 대표적이다 .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와 시의 합성어로 ,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순간 포착한 사진에 5 줄 이내의 짧은 시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 기존 시에 어울리는 사진을 덧붙인 포토포엠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장르로 , 2004 년 공론화된 이후 SNS 를 타고 확산되고 있다 .

 

디카시집 < 화양연화 >( 창연 ) 를 펴낸 임창연 시인 등 기존 문인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디카시 창작에 눈을 돌리고 있다 . 시민들에게 문학의 문턱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

경남 창녕군 남지중 25 , 남지여중 2 회 졸업생 500 여 명으로 구성된 남지중 · 여중 252 동기회가 반년 가까운 시간을 들여 만든 디카시집 < 우정이 흐르는 낙동강 >( 도서출판우포 ) 창간호가 한 예다 .

책에는 문단에서 활동 중인 고향 , 동문 출신 시인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는 동문의 디카시가 빼곡하게 담겼다 .

시집 발간을 총괄한 김홍돌 편집위원장은 " 동기들과 고향에 대한 추억을 담고자 책을 마련했다 .

어떤 장르에 도전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시대에 맞는 디카시를 선택했다 " 고 말했다 .

 

1997 년 부산에서 등단해 활발한 시작을 펼친 이근대 시인도 SNS 단문에 주목했다 . 이 시인은 에세이를 시처럼 짧게 풀어냈다 . ' 불편한 사이만큼 힘든 관계도 없고 누구를 미워하는 것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일도 없거든요 '(' 미움이 싹틀 때 더 사랑하라 ') 라거나 ' 소중한 것은 온전할 때 지켜야 합니다 . 부서진 뒤에 처음 같기를 바란다면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어야 할까요 '(' 삶이란 여행길에 만난 풍경 같은 것 ') 라는 식이다 . 이 시인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짧은 글을 2008 년부터 지금까지 SNS 에 공유하면서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 . 10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올린 글은 무려 2 만여 편 . 이 가운데 120 편을 추리고 그림작가 김민경의 그림을 더한 감성에세이 < 너를 사랑했던 시간 >( 쌤앤파커스 ) 를 펴냈다 .

 

이처럼 단문이 퍼지는 이유를 놓고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중심의 매체 변화와 생활 패턴 변화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남송우 ( 부경대 교수 ) 문학평론가는 " 요즘 시대의 화두는 속도다 .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의식 자체도 속도에 대응해가는 생활 패턴으로 바뀌었다 " " 특히 영상 중심의 문화로 바뀐 요즘엔 장편소설조차도 문장이 단문으로 바뀌었다 . 짧고 순간적이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글에 대한 호응이 높다 " 고 말했다 . 박명호 부산소설가협회장은 "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긴 글보다는 한눈에 들어오는 단문이 주는 메시지가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독자들이 원하는 문학의 스타일이 바뀌고 있는 것 " 이라고 말했다 .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부산일보링크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207000296

 

 



comment : (2)
김홍돌 17-02-08 08:51
디카시집 ‘우정이 흐르는 낙동강’이
<경남도민일보>에 이어 오늘은 <부산일보> 24면에도 보도가 되었습니다.
본문 하단 주소를 클릭하시면 기사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양환 17-02-08 09:25
오래 오래 가슴에 남을 좋은 것을 남겨 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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