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한 자식
사진/글 김대회
여기가 대문이었다.
철교를 뒤로하고 인생 길 굽이굽이
강물처럼 먼 길 많이도 흘러왔다.
다시 거슬러 갈 수 없는 현실에
그 때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립다.
외출한 자식 돌아올 때까지
청마루 밤새 불 밝혀 놓고 기다리는
부모님 마음같은 철교를 보라.
우리는 외출한 자식이다.
잔잔한 엄마의 미소 같이 일렁이는 강물에
거목의 은행나뭇잎 단풍되어
언제라도 오라고 나를 부른다.
16년 봄 유채축제 기간